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THE WINNING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THE WINNING〉
ARTIST
아이유(IU)
서울 월드컵경기장(상암)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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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list
1. 홀씨
2. 잼잼
3. 어푸
4. 삐삐
5. Obliviate
6. Celebrity
7. Blueming
8. Lilac
9. 관객이 될게
10. Bye Summer
11. Havana
12. 너의 의미
13. 밤편지
14. Last Fantasy
15. Shopper
16. 비밀
17. 너랑 나
18. Love wis all
19. Shh
20. 스물셋
21. 홀씨
22. 가을아침
23. Strawberry moon
24. Unlu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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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단연 아이유 콘서트를.
그 이유를 적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자세한 내용은 따로 적어두었다.
https://caffeinatedsso.com/2024/09/24/concert-ticket/
올해 초 다녀온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IN SEOUL〉에 비하면 관객수가 더 많음에도 살짝 아쉬운 느낌은 있었지만
이제는 느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콘서트에서 오는 감동이 느껴져 너무나도 좋았다.
실제로 흐르지는 않았지만, Celebrity의 인트로가 나오기 시작할 땐 주체할 수 없는 벅참이 느껴졌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노래가 끝나고 나서 내 왼편에 앉은 관객분은 눈가를 손으로 닦으셨는데 그 마음을 알 순 없어도 크게 공감되었다.
특히 5만명의 관객이 만드는 응원봉은 가장 거대한 무대효과가 되어 콘서트 중간에 아이유가 아닌 뒤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진 5만명의 응원법은 콘서트를 완벽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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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빙의
내 자리는 B구역 3열,
메인스테이지와 가깝지만 사이드였기에 어느정도 각오는 되어있었으나,
무대 양쪽의 튀어나온 스크린 구조로 인해 메인스테이지도 앞부분을 제외하곤 보이지 않았다.
아주 조금 과장을 보탠다면 대체 왜 이 자리가 시야제한석으로 판매한 게 아닌지 궁금할 정도이다.
애초에 자리가 완전한 사이드이긴 했지만 사운드 상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정도였다.
양쪽 상단에 설치한 스피커들 역시 스피커 위치에서 좌,중,우 방향으로 나누어 설치하여,
나름 모든 자리에서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겠다는 노력이 보였다.
무대 구성은 글쎄…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360도 무대가 아니라 그런건지 무대 구성 자체는 빈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극 사이드인 자리 탓에 무대 뒷편이 보이지 않아 이렇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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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er〉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IN SEOUL〉에서 가장 소름 돋았던 노래기에 기대감이 가장 높았는데
콘서트의 웅장함이 느껴지긴 했으나 기준이 너무 높은 탓인지 아쉬움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이 한 곡을 위해 시간과 금액을 써도 충분하다고 생각할만큼 좋은 콘서트 특화 노래이다.
〈Love Wins All〉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녹음을 진행했다는 유튜브 영상을 이미 보았기에 알고는 있었지만
이 곡은 콘서트 마지막 목 상태가 조금은 나빠졌을 때 부르는 게 좋다는 아이유의 멘트가 공감되었다.
그만큼 라이브는 만족스러웠고 마음을 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노래에서 오는 울림은 정말로, 앞으로 조금 더 모든 것을 사랑하며 긍정적으로 살아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콘서트 감상 후기를 쓰는 지금 노래의 힘이 어마무시하다는 것을 새삼 또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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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만큼 열성적인 팬까진 아직 멀었지만 아이유의 멘트만 듣고도 다음 곡이 어떤 곡인지 예상할 수 있는 곡이 많았다.
타이틀 곡 혹은 타이틀만큼의 히트 곡 위주인 탓도 있었지만 〈Obliviate〉, 〈Blueming〉, 〈관객이 될게〉 등등 많은 노래를 맞출 수 있었다.
이 부분에서 꽤나 많은 뿌듯함이 느껴졌다.
앞으로도 유애나는 계속 가입할 예정이고, 콘서트마다 티켓팅도 도전할테니, 언젠가 찐 유애나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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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번 콘서트 좌석의 경우 좌석 간 단차가 꽤나 높다고 느껴지긴 했다.
그래서인지 대놓고 카메라로 촬영해도 제지하는 시큐리티는 없었다.
그럼에도 200mm로도 부족하다 느껴지는 거리 탓에 가까이 오는 순간들 말고는 찍지 않았다.
사진을 살펴보며 새삼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카메라와 보정의 힘이 어마무시해서 콘서트 내내 찍었어도 괜찮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다.
뭐, 거리가 멀수록 예쁜 사진 건지기도 힘드니 수백 수천장 원본 살펴보며 보정하는 수고로움을 함께 덜었다라고 느끼며 위안삼는다.
그럼에도 위 두 컷은 표정 자체는 무언가 어색하지만 깔끔하게 나와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