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별
이름 없는 작은 존재들이 계속되는 우연 속에서 서로 만나 하나의 무언가를 이루고,
이내 곧 주변의 영향으로 인해 길고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여정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어느 무엇도 예상할 수 없고 그 끝 또한 알 수 없다.
시간이라는 개념 마저 흐릿해질 때 다시 한 번의 우연이 얽혀 푸른 점 근처를 지나게 되면
비로소 다른 것들과 구분될 수 있는 혜성이 된다.
길고 긴 여정 끝에 미지의 검은 점에 가까이 다가가게 되면 혜성은 다시 작은 존재들로 흩어지게 된다.
그렇게 다시 의미를 잃으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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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 순간과 영원.
그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