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elier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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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웨스 앤더슨 2: 모험은 계속된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2: 모험은 계속된다] ARTISTVarious artists 그라운드시소 전시기간 2024-10-18 ~ 2025-04-13 1회방문 2024-10-28 – 그라운드 시소 그라운드 시소에 전시회를 보러 갈 때마다 느끼지만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의 조율이 참 쉽지 않다. 나 역시 전문성이라고는 없지만 어느 전시회를 갈까 둘러보다 보면 어떤 전시회는 보다 예술성이 높았으면 하고,반면 어떤 전시회는 대중성이 보다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그라운드 시소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는 예술성보다도 대중성에 크게 비중을 두는 전시회들로 항상 데이트나 SNS 사진을 위한 사람들이 많다. 이런 전시회로 인해 나같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전시를 보다보면 예술성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맴돌아 흥미가 떨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전시를 보며 오프라인 전시회에 대해 조금 더 고민을 하게 되었다. –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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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준 사진전: ONE STEP AWAY
[이경준 사진전: ONE STEP AWAY] ARTIST이경준 그라운드시소 전시기간 2024-03-29 ~ 2024-10-13 1회방문 2024-07-13 – 본격적인 글 작성에 앞서… [하울림: 아림의 시간]에 이어 도작가와 함께 방문했던 사진전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확실히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면 ‘다음부터 방문하는 모든 전시회는 혼자 가야겠다’라는 것이다. 이렇게만 단언하기엔 오해의 소지가 일부 있을 수 있기에 조금 더 첨언을 해보자면도작가는 ‘사진’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할 때 가장 편안하면서 즐겁고 또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다. 사진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 모두 나보다도 가득한 사람이기에 내 주변에서 전시회를 같이 보러 가기에 가장 적합하다 생각되는 사람이었다. 내 주변의 대부분은 10분만에 모든 전시를 훑어본 뒤 나가자고 재촉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럼에도 도작가와 나는 다른 사람의 작품에서부터 느끼는 끌림의 포인트와 감상의 방식이 너무나도 달랐다. 그리고 나의 감상 방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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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림: 아림의 시간
[하울림: 아림의 시간] STORY WRITER윤하 Botanical ARTIST팀보타 갤러리아포레 더 서울 라이티움 전시기간 2024-07-17 ~ 2024-10-20 1회방문 2024-07-20 – 「End Theory: Final Edition (윤하)」에서 시작된 기대감 보통 앨범에 실려있는 부클릿이라고 하면 사진집과 같이 앨범 컨셉에 맞는 아티스트의 사진만 있다. 하지만 윤하의 최근 리패키지 앨범에는 가사와 함께 15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이 있었다. 앨범에 대한 이해도 없이 처음에 읽었을 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아주 조그마한 이해도가 더해졌을 때 그 내용이 이해되면서 커다란 흥미가 되었다. 스토리를 이해함으로써 트랙리스트와 수록곡에 대한 재미도 더해져 노래를 듣는데에도 시너지 효과를 보여줬다. 윤하가 직접 이 짧은 글을 썼다는 점에 놀라기도 하고 짧은 분량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가 공개되었을 때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말을 어렴풋이 듣고 벅차오르는 기대감을 도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