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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라』 김아인

    『스파이라』 김아인 허블 출판일 2024-09-11 1회독 2024-10-07 – 따끈따끈한 SF 신간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시간이 여유있는 걸 확인하고 나면 항상 터미널 3층에 있는 영풍문고로 발을 돌린다. 서점에서 가장 먼저 향하는 코너는 단연 SF 소설, 진열되어 있는 책을 보다가 눈길이 가는 책 2권을 찾았다. 정확히는 세 권으로, 하나는 2권으로 이루어진 세트였는데 여행 시작에 구매하기엔 가방이 많이 무거워질 것 같아 다른 한 권인 스파이라를 골랐다. 서평을 작성하는 지금 알라딘의 SF소설 판매량 순위로 쭉 살펴보는데 제목을 찾을 수 없어 아쉽다. 뭐,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나겠지 – 세계관에 대한 매력이 아쉬웠던 소설 『아무튼, SF게임』의 서평에서도 언급했듯이 나에게 SF소설은 주인공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소설에 녹아있는 세계관의 매력도 매우 중요하다. 『스파이라』는 디스토피아 속 세계를 독점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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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민음사 출판일 2000-06-30 1회독 2024-08-30 – 누군가의 인생을 돌아보게 만든 책. 수만가지 계획 중 예전부터 상상해온 하나의 계획. ‘누군가에게 인생의 지침이 된 책들을 읽어보자.’ 그렇지만 또 애매한 사이의 인간관계에서 대뜸 인생 책이 뭐냐고 물어보기엔 부적절하니 상상만 하고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자극으로 가득한 숏폼을 넘기던 중 어떤 동영상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그 영상에 달린 댓글이 인상깊었다. 『달과 6펜스』라는 이 책 제목과 함께 자신의 인생에 큰 방향이 된 책이었다는 내용이었는데비록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더라도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힘이 있는 이 책이 궁금해졌다. 며칠 뒤 교보문고를 방문했을 때 마침 민음사의 대표적인 책들을 모아놓은 세션이 있었고, 눈에 바로 띈 『달과 6펜스』를 집어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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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SF게임』 김초엽

    『아무튼, SF게임』 김초엽 위고 출판일 2023-06-25 1회독 2024-08-15 – ‘김초엽’이라는 것만으로도 책을 읽을 이유로는 충분하다. 가벼운 금요일 퇴근길, 야근수당이라는 보너스같은 돈도 들어왔기에 오랜만에 서점에 들렀다. 여유롭게 책을 둘러보던 도중 눈에 띈 세 글자 ‘김초엽’. 극찬을 넘어 찬양하다시피 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기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집었다. 일반적인 책의 크기보다도 작고 두껍지도 않아 가볍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책의 내용 역시 많은 시간을 들여 곱씹을만큼 무거운 내용이 아니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무겁게 한 문장 한 문장 곱씹는 중… – ‘설명된 비현실’에 매료되는 나의 마음을, 이야기를 쓸 때도 다시 불러낸다.40p 하지만 SF가 모든 장르 중에 ‘세계’를 가장 강조하는 장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SF게임은 확실히 나에게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