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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민음사 출판일 2000-06-30 1회독 2024-08-30 – 누군가의 인생을 돌아보게 만든 책. 수만가지 계획 중 예전부터 상상해온 하나의 계획. ‘누군가에게 인생의 지침이 된 책들을 읽어보자.’ 그렇지만 또 애매한 사이의 인간관계에서 대뜸 인생 책이 뭐냐고 물어보기엔 부적절하니 상상만 하고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이 자극으로 가득한 숏폼을 넘기던 중 어떤 동영상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그 영상에 달린 댓글이 인상깊었다. 『달과 6펜스』라는 이 책 제목과 함께 자신의 인생에 큰 방향이 된 책이었다는 내용이었는데비록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더라도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힘이 있는 이 책이 궁금해졌다. 며칠 뒤 교보문고를 방문했을 때 마침 민음사의 대표적인 책들을 모아놓은 세션이 있었고, 눈에 바로 띈 『달과 6펜스』를 집어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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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SF게임』 김초엽

    『아무튼, SF게임』 김초엽 위고 출판일 2023-06-25 1회독 2024-08-15 – ‘김초엽’이라는 것만으로도 책을 읽을 이유로는 충분하다. 가벼운 금요일 퇴근길, 야근수당이라는 보너스같은 돈도 들어왔기에 오랜만에 서점에 들렀다. 여유롭게 책을 둘러보던 도중 눈에 띈 세 글자 ‘김초엽’. 극찬을 넘어 찬양하다시피 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기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집었다. 일반적인 책의 크기보다도 작고 두껍지도 않아 가볍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책의 내용 역시 많은 시간을 들여 곱씹을만큼 무거운 내용이 아니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무겁게 한 문장 한 문장 곱씹는 중… – ‘설명된 비현실’에 매료되는 나의 마음을, 이야기를 쓸 때도 다시 불러낸다.40p 하지만 SF가 모든 장르 중에 ‘세계’를 가장 강조하는 장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SF게임은 확실히 나에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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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시』 니콜라스 스파크스

    『위시』 니콜라스 스파크스 / 박설영 옮김 모모 출판일 2023-12-01 1회독 2024-07-16 – 영화를 읽다. 책을 읽으며 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책 한 장 한 장에 적힌 글자들은 영화의 장면이 되어 머리 속에 떠올랐고,시점의 변화와 화면의 구도 같은 자세한 부분까지 갖추기 시작했다. 그만큼 책에 집중하게 되는 짜임새 있는 구성이 매력적이었다. 여기서 또 단점을 찾아보면 그만큼 클리셰가 적지 않은 책이라는 것도 분명했다. 책을 절반 정도 읽을 즈음엔 마지막에 나왔던 반전이 충분히 예상이 되는 수준이었고,인상 깊게 남을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신과 함께와 국제시장이 한국 역대 흥행 영화 순위 3, 4위를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는 이유와 같이결말에 이르러서 큰 감동이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예정된 영화화가 되어 상영이 시작된다면 소중한 연인과 함께…